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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입학사정관제 뛰어넘기]성적부족 극복 ‘리더십’ 전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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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14:22:00
[대입 입학사정관제 뛰어넘기]성적부족 극복 ‘리더십’ 전형 통과

이슬|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합격ㅣ경향신문  1. 12

지난해 10월28일 나는 성균관대 합격자 발표공지 안내문자를 받았다.
바로 컴퓨터를 켰다. 오랫동안 가고 싶어 했던 성균관대인 만큼 합격·불합격 확인은 무척이나 떨리는 일이었다.

컴퓨터 화면에는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제 자랑스러운 성균인입니다’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는 것마저 잊은 채 나는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다.나는 비록 성적은 우수하지 않지만 입학사정관제의 ‘리더십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의 활동을 입학사정관전형에 제출할 자기소개서에 충실히 기록했다.

나는 5살이 되던 해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조부모님 손에서 자랐다. 빠듯한 생활은 나를 작아지게 했다. 그렇게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으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발표시간에 발표를 하지 못하고 울어버린 경험의 충격으로 나는 자신감 부족을 이겨내기 위해 이후 간부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초·중·고 내내 반장, 부반장을 놓치지 않았던 일 등 학창 시절의 일관성 있는 리더십의 내역들을 성실히 기록했다.
특히 학급반장과 학교 국악관현악단의 15기 부단장을 1년 동안 동시에 지냈던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두 그룹을 이끄는 데에 있어서 지위충돌은 빈번했기 때문에 1년간 장으로서의 고충이 많았다.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할 수 없었으므로 상황에 맞게 반장으로 혹은 부단장으로 조직을 컨트롤했던 경험을 얘기했다.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장기기증을 신청하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만성신부전 요양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1학년 때부터 진행해오던 1급 장애인 요양소 봉사활동도 쉬지 않았던 것 등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성적관리도 철저히 해 1학기 성적은 고등학교 3년 성적 중 결과가 가장 좋았다. 담임선생님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낸 나를 대한민국 인재상 후보로까지 추천해줬다.

사회를 향한 나의 관심과 다양한 활동은 성균관대 리더십 특기자 전형을 지원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류를 제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차 심사 통과 소식을 들었다.
그때부터는 수리면접 준비에 힘썼다. 교수님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하기 위해 수학선생님 앞에서 판서하며 문제를 푸는 연습까지 했다. 수학의 주요 정의와 공식들을 학교 옥상에 올라가 큰 소리로 암송하기도 했다. 면접까지 일주일의 시간밖에 없었으므로 만족스럽게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당당함을 보여주면 될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면접 당일 교수님들 앞에서 소신껏 내 주관을 말했다.
수리면접은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사정관 면접에서는 막힘없이 나의 생각과 의견을 말했다.면접고사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리고 수상자 선정 다음날, 성균관대에 최종합격 소식까지 듣게 됐다.
그 이틀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조손 가정이라는 핸디캡에서도 당당함을 지니는 일, 주변 이웃들과 사회의 약자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는 일이 리더십 전형에 맞아들었던 것 같다.

리더십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으니 만큼 이 자질이 잠들지 않도록 대학생이 되어서도 내가 속한 그룹에서 중심이 되기 위해 학교와 함께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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