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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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조회수:355 121.180.142.174
- 2007-03-10 12:11:00
※참고: 책에서 본것!! 내가 한거 아뉨... 적는데 시간이 많이 걸림..;;
어린 시절 서산에 해가 기울고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무렵이면 어린 저는 마을 어귀의 신작로에 나가 비포장도로의 먼지를 꽁무니에 가득 메달고 달려올 버스를 기다리며 멀리 가로수가 늘어선 길을 고개를 길 게 빼고 바라다 보고는 하였습니다..
이제 버스가 서면, 먼지가 한 바탕 휩쓸려 지나가고 입을 막고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중에 햇빛에 그을린 초췌한 모습의 아버지가 땀에 전 작업복 차림으로 내릴 것입니다.
제가 반갑게 뛰어나가서 안기면 아버지는 엷은 웃음과 함께 남루한 웃옷 주머니에서 찌그러진 곰보빵을 꺼내어 제게 주실 겁니다.
참으로 먹거리가 부족하던 그 시절의 곰보빵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맛이 있었기에 저는 너무나 아까운 마음에 그걸 한입씩 베어 물지 못하고 아주 조금씩 뜯어서 먹으며 집에까지 돌아오고는 하였는데, 누나도 그걸 보면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지만 막내인 제 것을 빼앗아 먹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간이 되어 큰길에 아버지 마중을 나가려는 저를 누나가 제지(어떤 일을 말려서 못하게함.)하며 못나가게 하였습니다 어린 저는 누나가 저 혼자서 아버지가 갖다 주시는 곰보빵을 먹는 것을 질투하여 그런 것으로 생각해 떼를 쓰며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누나에게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여섯 살 아래인 제게 누나가 손찌검을 한 것은 제 기억으로는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까지 일단 적고욤~ 좀 쉬다가 적어야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