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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저팔계 조회수:88 121.180.142.174
2008-02-21 14:21:00
아침부터 부산하였다.
오후에 형산강변에서 할 쥐불놀이에 쓸 솔방울을 주우러 아이들 모두 솔밭으로 향했다.
참으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그 솔방울 하나 주우러 가는데도 무이그리 즐거운지 모두들 재잘재잘..
아뿔사! 점심으로 오늘 대보름인것을 깜빡하고 오히려 나물과 잡곡밥이 아니 스파게티가 점심이었다.
아이들은 오늘 왜 한국음식이 아니냐고 항변하기도 하고... 미리 짜 놓은  식단이어서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이실직고도 하였다.

그래도 오후 2시가 되어서 고학년들은 걸어서 형산강변으로 향하고 유치원, 저학년들은 스타렉스에 태워서 필요한 음식, 물, 음료수, 빵, 줄다리기 등을 싣고 도착하니 걸어온 아이들과 비슷하게 도착하였다.

소원지에 자신들의 소원을 적어서 달집에 매달아 놓고, 아이들은 연날리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연을 날리면서 무척 즐거워하였다.
허긴 나도 처음으로 연을 제대로 날려보았더니 재미 있었다.
지나가시는 분들도 모두 사진을 찍고, 한번 날려보고 싶다며 팔라는 분까지 생겨날 정도였고, 단체줄넘기를 하고 있으니 어르신들도 옛생각이 나시는지 구경도 하셨다.  어찌보면 달집태우기보다 우리 쪽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구경을 하실 정도였으니 아이들은 덩달아 신이 났다.

간식에 돼지머리 눌린것, 쇠고기 국밥, 부럼으로 호두까지 깨 먹으며 준비해온 깡통에 솔방울을 넣고 어둑어둑해지는 밤에 깡통을 돌리고 있자니 지나가는분들 모두 깡통 팔라며 성화이셨다.

흐흐... 매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깡통팔라고...
내년에는 많이 준비해서 깡통팔아서....부자나 되어 볼까나?

아이들은 즐거움과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는것 같았고, 오늘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삼오전기 사장님과 서포항 라이온스 회원님, 무엇보다도 아이들 간식에 신경을 써주신 보건선생님,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 병아리들을 앞에서 인솔하며 데리고 다녀주신 박영주 전 송도동 부녀회장님, 오늘 아이들 무사히 행사를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마우신 분들께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삼오전기 사장님의 말씀대로 큰 인물이 나오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 아이들이 반듯하게 자랄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오늘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해서 행복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봉사자, 후원자 분들이 계서서 행복하고, 늘 열심히 도와주시는 우리 선생님들께서 계셔주셔서 감사하고... 이 바쁜 와중에도 자신들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도 바르게 자라주는 우리 아들들에게 감사하고,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지만 늘 뒤에서 지켜봐주는 남편이 있어서 감사하고...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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