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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마음이 좋은 머리를 이긴다...
저팔계 조회수:64 121.180.142.174
2007-08-31 14:15:00
아침부터 둘째아이로 인해 알게 된 엄마에게서 한통의 문자가 왔다.
평소에도 상큼하고 때로는 깊이있고, 때로는 아주 웃긴 문자를 보내줌으로써 타인에게 행복감을 주는 엄마였다.
오늘의 문자는..
"선한마음이 좋은 머리를
이긴대요. ㅋ ㅋ
오늘부터 더착하게 살아야겠어요.
머리좋은사람 이길려면...."

요 몇일사이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고 이제 정상적인 일상의 생활로 돌아왔건만 선생님들이 영 시원치가 않았다.
아마도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선생님이 방학동안의 과로로 온통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긴장이 풀려 몸이 마침 물을 듬뿍먹은 솜처럼 늘어졌다.
그런데 나 또한 엄청몸이 아파서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병원을 들락거리고 힘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중학생들과의 문제가 생겨 아이들을 심하게 다그쳤다.

어제는 병원에서 링겔을 꽂고 누워있으면서 참으로 나자신이 한심하다는것을 느꼈다. 어쩜 아이들에게 자꾸만 다그치는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욕심을 내기도 하고, 칭찬보다는 꾸지람을 더 많이 하였고, 웃음보다는 화난 얼굴이 더 많았던 내 모습이 어두워진 거리를 향한 유리속에서 보였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선지엄마로부터의 한통의 문자가 나의 가슴에 다가왔다.
선한마음이 좋은 머리를 이기지 않더라고 아이들을 향한 나의 눈빛이 선한마음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비워야겠다. 사랑하는 마음이 채워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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