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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저팔계 조회수:72 121.180.142.174
2006-08-06 13:38:00
나는 개인적으로 "좋은생각"이란 책을 매달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려한다.
이 책에는 사랑과 희망, 절망, 증오를 딛고 일어선사람, 일상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담으면서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얕아서 경박스럽지도 않다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물론 그 전부터 잘 알고 지내오던 지인들도 있지만 자원봉사자, 후견인, 후원자 등 관계공무원, 기관단체, 지역 로타리, 라인온스 회원님등

많은분들은 우리가 사회복지시설이면서도 너무도 작은 시설임에 놀라기도 하고 내실이 다른곳보다 단단하게 다져져 있다고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몇분은 종종 나에게 천사라는 단어를 자주 붙이신다.

그럴때마다 나는 참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나는 진정한 사회사업가가 될려면 아직도 멀고먼 여정을 넘어야 한다.
아직은 아이들이 좋아서 그 아이들을 좀더 많은곳으로 데려다니고 싶고, 먹는것조차도 일반 가정에서 엄마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먹이고 싶고, 손님이 오시면 예의바르게 행동할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고, 더불어서 공부도 떨어지지 않게 누구나가 봐도 참으로 잘키웠구나 하고 칭찬받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어찌보면 사회사업가라기 보다는 그저 엄마에 가까운것이 나의 모습이다.

어느분은 소장님이라고 해서 일반 복지관의 관장님이나 그러한 분들처럼 정장을 입고 일하는줄 알았는데 늘상 앞치마에 고무장갑에 화장기 없는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를 보고 부엌에서 일하시는 분인줄 알았다나? ㅋ ㅋ ㅋ

솔직하게 보여진 그 모습이 나는 좋다.
한번씩 행사가 있을때마다 화장하고 정장을 입지만(허긴 예전에는 정장을 무척 좋아하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아이들은 내가 외출을 하는 날인지를 용케 알아맞추고 투정을 부린다.
어디 가느냐, 뭐하러 가느냐고....

때로는 아이들하고만 생활하는것이 더 좋을때가 많다.
바보같은 생각으로 한때는 하늘에서 아이들과 먹고 운영할수 있을 정도만 뚝떨어지먼 아무 신경쓰지 않고 아이들과 놀면서 온종일 함께하고 싶었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회는 더불어서 살아가야 하고... 말들이  또다른 말을 낳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화살들이 내 등뒤에서 나를 향하고 있음을 알았을때는 정말 너무 힘이든다.
속담중에 "믿는 도끼 발등 찍힌다"믿는도끼에 찍혀보니 정말 그냥 모르는 사람에게 찍히는것보다도 마음이 더욱 다쳤고,"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서 연기를 만드는 현상도  절대 절감하였다.
그것도 너무도 잘 아는 분들에게서 일어난 일들이라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오늘은 일요일 이지만 밀린 일들을 처리하려고 막상 사무실에 나와있지만 그동안 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글로 표현해보려했지만 언어구사력이 여기까지 인것같다.
정작 내 맘속에 있는 말들은 제대로 꺼내오지도 못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절대로 이용가치에 의해 그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써 믿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 말 들은 그 누구를 향한것이 아니라 내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이 될것이다.

오늘은 정말 두서 없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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