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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강한 중학생들..
저팔계 조회수:73 121.180.142.174
2006-08-04 13:37:00
아이들이 캠프를 갔다온뒤 서로서로 문제점을 나타내었나 보다.
결국 여학생 한명은 울고....
이럴때는 여기 이야기 듣고 다시 저쪽으로 가서 저쪽 이야기 듣는것보다는 차라리 같이 대면하면서 무엇이 가장 자신이 싫었고 화가 났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것이 빙빙 돌리는것보다 훨씬 문제점에 접근하기 쉽다.

결론은 그 아이의 개인 장기자랑이 문제가 아니고 전날 저녁 숙소에 다른 친구들을 불러서 밤늦게까지 이야기 하고 노느라고 함께 방을 써야했던 아이들이 더위와 소음에 시달리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울었던 아이의 이야기만 들으면 개인 장기자랑에서 입었던 옷이 너무 야해서 아이들이 놀렸다고 했지만 근본 문제는 그것보다도 먼저 아이들에게 폐를끼쳤다는것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였다.

나 자신의 문제는 보이지 않고 결국 자신에게 못마땅한 소리를 한 친구들에게만 서운한것이었다. 다른 아이들도 그 아이의 행동이 못마땅했지만 직접적으로 문제점을 제시하지 않고 뒤에서 쑤군대었던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하면서 스스로 문제점과 결과를 해결하는 힘이 생겼다.

또한 1학년 남학생 4명은 자기들 끼리만 다닐려고 해서 지도선생님 및 김실장에게 지적을 당했고, 의외로 은혜가 모둠 짱이 되어서 평소에는 너무도 말이없어 걱정이었던 아이가 모둠을 이끌어 나갈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기특하였다.

처음 예상은 많은 의견차이로 아이들간의 분열과 다툼이 있을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런대로 잘 해결하는 의지를 보니 많이 컸다.

아무리 작은 모둠이어도 그것은 소사회란다.
이런사람, 저런사람, 이런의견, 저런의견, 이런행동, 저런행동들이 모여서 이 사회를 이루지만 그래도 그중에서도 완충역할을 잘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나마도 평화로운 사회가 된단다.
중 1,2학년들 이번에 아마 많은것은 배운 계기가 되었을거야

내년에는 중 1,2,3학년 모두 충북 음성 꽃동네를 생각하는데 미리 지원자를 한번 받아볼까?
소장 선생님도 예전에는 밀양 삼랑진에 있는 "오순절 평화의 집"에 다니면서 부랑자, 행려환자, 장애인을 돕기도 하고, 돼지막사에 똥도 치우고, 농사일도 거들고 하면서 자신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좋은 시간들이 되었단다.

너희들도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재미있는 캠프나 래프팅도 좋지만 어려운곳에서 자신의 인내심을 한번 실험해 보는것도 인생에 있어서는 좋은 기회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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