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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사고
저팔계 조회수:96 121.180.142.174
2006-08-03 13:35:00
아이들과 캠프 잘다녀오고 중학생이 수련회를 간 시간에 초등학생들끼리 놀다가 사고를 냈다.

요즘 한창 혈기 왕성한 우진이를 1학년인 슬기가 장난을 치다가 오빠를 잡으러 갔다. 너무 다급한 나머지 우진이가 잡히지 않을려고 문을 닫는순간 슬기의 팔이 문사이에 끼였나보다.

문닫는 소리가 엄청 컸었는데 그 사이에 슬기의 팔이 끼였는 흔적이 보였다.
너무도 갑작스런 일이었고 슬기는 눈물만 흘리고... 우진이는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였다.

급히 동네 정형외과를 갔었는데 다행이 약간 긁혔을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하시며 만약 내일 아프면 다시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끝에 "아니 아들은 손가락뼈가 아프다고 해도 1주일이나 지나서 오더니 센터 아이들 아프다면 금방오시네요? 거참..."

사실은 둘째아들이 축구시합을 하다가 새끼손가락뼈를 약간 다쳤는지 아프다고 했을때도 아동센터가 너무바빠서 내일.. 내일... 하다가 1주일만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아픈거 다 지나고 나을만 하니까 오세네요?"
그때 둘째 아들에게 정말 미안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슬기 다친것 때문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의 한마디가 다시 한번 가슴을 뜨끔하게 했다.

이번 슬기의 응급사고 덕분에 우진이도 다른아이에게 사과하는 방법도 배웠고 나도 둘째아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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