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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꼭두방재
저팔계 조회수:47 121.180.142.174
2006-07-30 12:30:00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로 부대찌개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깨우지 않아도 잠자리가 바뀐때문인지 일찍 일어났다.
5,6학년 여학생들이 제일 늦게 일어났음(다정,강민정, 최미정, 이민정) 메롱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10시에 안동하회마을로 출발하고 나머지 봉사자들과 함께 하루 유숙한 집을 깨끗이 치워주고나서 안동하회 마을에서 합류...
아이들은 하회마을이 너무 재미없다며 항의를 하였고(사실 양동마을이 훨씬더 한국적이었음)그와중에서 일정이 약간 바뀌었다.

어제 아이들이 비때문에 물놀이를 제대로 하지못한 바람에 아침 댓바람부터 오늘 물놀이 하느냐고 얼마나 물어대던지 하는수 없이 차량봉사 대장님의 양해하에(사실 대장님은 어제 저녁부터 내일 아이들 물 놀이를 더 시키면 안되느냐고 물으셨지만.... 일정대로 해야 한다고 빡빡 우겼음)죽장계곡에서 한시간 여정으로 물놀이 하기로 결정, 포항으로 내려와야했다.

그런데 안동댐을 거쳐서 죽장으로 향했는데... 차량봉사대의 체육쌤이 친절하게도 15분정도 가면 꼭두방재 휴게소가 나온다고 하여 볼일이 있는 아이들에게 참으라고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했지만... 가도 가도 꼭두방재는 나오지 않고 거의 1시간 30분 이상을 더 달려가서야 꼭두방재가 나왔다.

나는 정말 꼭두방재 휴게소가 전날밤 저녁에 폭파되고 없어진줄 알았음 ㅋ ㅋ  ㅋ

죽장사거리에서 간단한 여정을 풀고 아이들은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남편이 공수해온 햄버거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더이상 갈아입을 옷이 없었던 자원봉사자와 우리 일행은 뒤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다.
그것도 내 머리위에서만....
알고보니 차량봉사대 송아지 국장님이 대형 비닐봉지에 물을 가득채워 뒤로 돌아와서 내 머리 꼭대기에서 쏟아붓는것이 아닌가?
나를 비롯하여 여러명 그날 머리위에 소나기가 내렸었고, 김은정 선생님과 나는 물속에 끌려가서 용왕님도 잠시 만날뻔도 했었고.... 돌아오는 길에 무전기속에서 들려오는 차량봉사대 국장님들의 노고치하의 말씀과 우리 아이들의 노래소리 속에서 즐거운 캠프였음을 실감하였다.

아이들의 손에 선물을 하나씩 들려보내며 안전한 캠프였음에 정말 감사하였고 마지막으로 봉사자선생님들과 차한잔하며 봉사소감을 나누었을때는 세상은 정말 큰손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소리없이 움직이는 의로운 이들로 하여금 움직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번 캠프에 도와주신 포항시차량봉사단 및 따뜻한 세상만들기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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