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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는날....
저팔계 조회수:123 121.180.142.174
2006-06-17 12:20:00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정말 극성스러웠던 머릿속 이
머릿속이 좁은것도 아닌데 극성스러운 이들은 내복속까지 침범하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몇일전에 두명의 머리속을 소독하여주다보니 많은 아이들이 머릿속 이들에게 침범을 당하였다.
해서 오늘 포스코 다사랑 봉사단의 협조하에 15명의 여자 아이들 머리속을 대청소하기로 하였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냉국수로 토요일 점심 허기를 채우고서 두사람은 약을 바르고 한사람은 머리를 감기고, 또 한봉사자와 나는 참빗(참빗이 한개당 4,000원... 정말 가격이 이 정도로 비쌀줄이야 쩝쩝)으로 꼼꼼하게 머리속을 빗어 내리고.....
금방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참빗으로 머리속 하나하나 빗기는 일이 정말 예사일이 아니었다.
또 머리속이 축축해지면 다시 이가 생길까봐 다 마를때까지 머리를 말려주고.... 정말 다사랑봉사단 여러분들이 수고하였다.
엥 그런데???
머리속 이를 잡았는데 아이들 얼굴이 빤질빤질하다???
왜냐하면 머리 감겨주시던 봉사자분들이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빡빡 싯겨서 묵은때가 벗겨졌다고... ㅋ ㅋ ㅋ

우리 아이들 아마 어른이 되어 다시 다른 아이들 머릿속 이를 잡아주면 오늘을 기억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겠지?
그렇지만 얘들아 소장선생님 머리속이 왜 이리 근질거릴까?
너희들이 이좀 잡아주면 안되겠냐?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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